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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ook] 현대차 GV80, 디젤 이어 가솔린 모델도 엔진부조 확인 ③

필드뉴스 2024. 6. 5. 14:36

- 신형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합동 조사 후 일부 차량 ‘결함 확인’
- “ECU(전자제어장치) 세팅 불량으로 엔진 부조 현상 나타나”
- 현대차 “인지하고 있다…신속히 조치 방안 검토 후 안내할 것”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제공]

디젤 모델의 엔진 부조로 논란이 된 바 있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이 이번에는 일부 신형 가솔린 모델에서도 유사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인천 하이테크센터는 최근 엔진 부조 현상 등으로 입고된 복수의 신형 GV80 모델에 대한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ECU(전자제어장치) 세팅 불량으로 인한 엔진 부조 결함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진 부조 현상은 RPM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며 차량이 울컥거리는 문제를 일으키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GV80 디젤 모델에 대한 엔진 부조 현상 이슈로 인해 엔진 주요 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혹은 10만km에서 10년 혹은 20만km로 연장한 바 있다. 이후 신형 GV80에는 디젤 모델을 제외하고, 가솔린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모델은 디젤이 아닌 가솔린 모델(GV80 2.5T AWD)이라는 점에서 향후 적잖은 논란과 함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A씨의 제보를 통해 확인됐다. 

A씨는 올해 초 신형 GV80 페이스리프트 차량(GV80 2.5T AWD)을 구입했는데, 출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차량이 떨리고 RPM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엔진 부조 현상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엑셀을 밟을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났고, 조수석 하부소음 문제 등도 겪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A씨는 지방 출장 중 주차된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까지 겪었고, 견인 후 차량을 현대차 공식 차량정비서비스인 블루핸즈에 입고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현대차 인천 하이테크센터에 차량을 맡겼다. 당시 인천하이테크센터에는 A씨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GV80 차량들이 입고된 상태였다. 

센터는 제보자 차량 등 복수의 신형 GV80 모델에 대한 합동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현대차 본사 품질팀 연구원도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조사 결과 해당 모델의 엔진 부조 결함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과적으로 조사 차량들이 ECU 세팅 불량에 따른 엔진 부조 현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후 현대차는 제보자 차량에 초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에 대해 즉각적인 수리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씨는 “센터 측은 ECU 세팅을 개선하여 테스트한 결과, 기통별 레퍼런스를 수정해 진동을 잡을 수 있었지만, 당장 적용이 어려워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신고 절차가 끝난 후에야 적용할 수 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A씨는 결함 발견 후 환불까지 이르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차 측은 초기 결함이 분명한데도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차량을 출고하라는 요청에 따라 운행했으나 엔진 부조와 엑셀 소음, 비게이션 및 컨트롤러 작동 불량이 여전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센터 측은 문제가 분명하고 추후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차량을 원인 규명때까지 그냥 타고 다니라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며 현대차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제보자는 여러 차례의 강한 항의 끝에 최근에서야 겨우 차량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강하게 항의하지 않았다면 환불 조치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저와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소비자가 정말 비일비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환불 사례를 선례로 만들어 저뿐만이 아닌 신차를 구입하고 피해를 보고 있는 분들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측도 일부 신형 GV80 차량에 엔진 부조 현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지에 “해당 제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 방안을 검토해서 안내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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