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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ook] 마스턴 삼형제의 수상한 거래…내부 정보로 사익 추구 의혹 - ③

필드뉴스 2024. 6. 20. 18:23

- 마스턴파트너스가 투자한 마스턴50호, 1년여만에 2.8배 가치 급상승
- 김대형 가족 회사 ‘마스턴’, 마스턴파트너스에 투자자금 45억원 대여
- 마스턴, 작년 마스턴운용에 마스턴파트너스 매각…투자자산처분익 86억

마스턴투자운용 로고 [마스턴투자운용 제공]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 마스턴파트너스 등 마스턴 3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와 유사한 투자 및 거래 정황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20일 필드뉴스 취재를 종합한 결과 마스턴파트너스(구 에이치원컨설팅)는 지난 2019년 마스턴투자운용이 발행한 마스턴부동산투자신탁제50호(이하 마스턴50호)에 50억원을 투자했고, 이 투자 상품은 단기간에 가치가 2.8배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턴파트너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마스턴50호의 가치는 2020년 초 50억원에서 12월 말 140억 5315만원으로 90억 5315만원 폭증했다.

마스턴파트너스가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스턴투자운용의 특수관계법인인 마스턴에서 2019년 45억원을 차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마스턴은 김 전 대표의 부인과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마스턴투자운용 주식 8.55%를 보유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마스턴50호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구 비트아카데미 빌딩(현 스타크강남빌딩)을 매입해 증축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9층 높이였던 비트아카데미 빌딩은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12층 건물로 재탄생했으며, 건물 이름도 스타크강남빌딩으로 변경됐다.

리모델링 공사 이후 해당 빌딩의 가치는 크게 올랐다. 이 건물의 실거래가는 2019년 2월 310억원에서 증축 완료 후인 2021년 3월 550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김대형 전 대표이사 [연합뉴스 제공]

 

마스턴파트너스는 2020년 8월 마스턴의 100% 자회사인 케이씨인베스트에 인수됐다. 인수 직전인 2019년 말 기준 마스턴파트너스는 자본금 1000만원, 총 자본은 6억 5017만원에 불과한 영세 업체였다. 

마스턴은 마스턴파트너스를 인수한 직후인 2020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35억원으로 크게 늘렸고, 마스턴50호 관련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마스턴파트너스의 2020년 말 자본 규모는 131억 6163만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마스턴은 지난해 마스턴파트너스의 모회사였던 케이씨인베스트를 흡수합병하고, 마스턴파트너스를 마스턴투자운용에 약 122억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마스턴은 지난해 86억 6000만원의 투자자산처분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턴이 마스턴파트너스를 인수한지 2년만에 자본금의 2배가 넘는 이익을  챙기고 특수관계법인인 마스턴투자운용에 회사를 넘긴 셈이다. 

관심은 마스턴파트너스가 투자한 상품이 단기간에 큰 이익을 낼 수 있었던 배경과 해당 투자 이익의 귀속 주체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스턴파트너스가 해당 상품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내부 개발 정보를 활용했는지, 마스턴이 우회 투자 목적으로 마스턴파트너스에 투자 자금을 빌려줬는지 여부에 따라 법률 위반과 부당거래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마스턴투자운용과 김 전 대표는 이 사례와 유사한 의혹으로 금감원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마스턴투자운용 및 김 전 대표가 미공개 직무정보 활용,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의 방식으로 펀드 및 운용사의 이익 등을 훼손하고 본인·배우자 및 직계비속의 이익을 추구한 행위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는 마스턴투자운용 김대형 전 대표에게 관련 의혹에 대해 수차례 해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단독] [Look] 마스턴 삼형제의 수상한 거래…내부 정보로 사익 추구 의혹 - ③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 마스턴파트너스 등 마스턴 3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와 유사한 투자 및 거래 정황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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